셀 수 없는 무수한 일을 견뎌내고도
아무것도 아닌 깃털 같은 일에
무너져 버리고 마는
스스로의 이름에게
누군가에게는 이 세상 어떤 말보다도
완벽하고 아름다운 단어일
소중한 이름에게
이제, 더는 불려지지 않는
그립고 아픈 이름에게
어떤 한 이름이
또 다른 어떤 이름에게
넘실거리는 많은 것들을
딱딱하게 쓰여진 몇 글자에 빼곡히 담고
무거운 몸을 조심스럽게 옮겨
오늘도 한 걸은 한 걸음 발자국을 내리는
연약하지만 눈부신
그 모든 이름에게
-Palette 콘서트 이름에게 VCR 中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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